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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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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Jan 29. 2018

희망이 없는 사회

이 아침에...

인도의 민족 지도자이자 사상가였던 간디는 생전에 국가를 망하게   있는 요인으로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를 꼽았다고 한다.

“1. 원칙이 없는 정치, 2. 도덕 없는 상업, 3. 노동 없는 , 4. 인격 없는 교육, 5. 인간성 없는 과학, 6. 양심 없는 쾌락그리고 7. 희생 없는 신앙이런 요인을 가진 국가에는 희망이 없으며 멸망의 길로 나아가게  것이다.”

걱정스럽게도 위에 열거한 것들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있다.

원칙이 없는 정치요즘 정치인들에게는 비전이 없다나라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세우고 국민을 설득하여 오늘 다소간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나은 내일을 만들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표심을 얻어 선거에서 당선이  것인가에 혈안이 되어 있다지도자란 대중보다 앞선 생각을 하고 필요하면 쓴소리도   있어야 하는데 도리어 포퓰리즘에 빠져 대중의 목소리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도덕 없는 상업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윤을 위해 상행위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상도리는 있어야 한다이는 어부가 바다에서 고기를 잡을 때도 어린것은 놓아두어 훗날 길러서 잡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앞의 이윤을 위해 소비자에게 분에 넘치는 집을 팔고 서류를 조작하여 부동산 대출을  주었던 탓에 거품이 빠지며 금융위기와 함께 불경기가 찾아온 것이다.

노동 없는 미국의 불경기와 이에 따른 실업률 상승에는 힘든 일은 하지 않고 살겠다는 잘못된 생각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미국에서 소비되는 거의 모든 생산품은 외국 노동자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물들 조차도 외국에서 농사를 지어 수입해 오고 있다미국에서 우리가 노동이라고 부를 만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가 외국 이민자들이다. 땅을 가꾸어 작물을 키워 거두고 무엇인가를 스스로 만드는 생산적인 삶의 가치를 잊은 채 살고 있다.

인격 없는 교육학력고사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미리 시험문제를 알려주었다거나 아예 답안지를 고쳤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학생들이 학교와 교육구의 컴퓨터를 해킹하여 내신 성적을 고치거나 돈을 주고 사람을 사서 SAT 시험을 대신 치르게 하기도 한다오마바 대통령이 심심치 않게 거론하는 한국의 교육열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과다한 사교육비와 학원폭력은 인성이 상실된 교육의 모습이다.

인간성 없는 과학불임인 부부에게 아기를 갖게 해주는 기적인 시험관 기술을 남용하여 8 쌍둥이를 낳은 여인이 있다이를 시술한 의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영리를 목적으로 장기를 사고파는 이들가축에게 항생제를 남용하고 함부로 작물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행위 등이 아무렇치도 않게 행해지고 있다대기권에는 수명을 다한 위성을 포함  천 개의 우주 쓰레기가  다니며 이들  일부는 언젠가는 우리들의 머리 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양심 없는 쾌락무분별한 쾌락으로 인해 연예인들은 물론 정치인 종교인들의 몰락을 자주 접하게 된다이런 행위는 비록 당사자들의 합의 아래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실망과 고통을 겪게 된다하물며  대상이 저항할 힘이 없는 미성년자나 장애인이라고 한다면  고통은 훨씬 크다.

희생 없는 신앙이건 감히 내가 거론할 대상이 아닌  같다신앙인 각자가 자신의 양심에 따라 판단하기 바란다.

간디의 생각대로라면 우리는 지금 멸망의 길로 치닫고 있다서둘러 코스를 희망의 길로환생의 길로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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