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오늘 아침 출근길의 일이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나보다 먼저 온 네 사람이 있었다. 그중 둘은 같은 직장 직원이었고 한 사람은 안면이 익은 위층의 백인 여성이었다. 나를 보더니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엘리베이터에 올라서도 계속 웃는 얼굴로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오늘 유난히 기분이 좋아 보인다는 나의 말에 그녀의 대답인즉, “Happiness is a choice.” (행복은 선택이잖아요.)
참으로 옳은 말이다. 행복이란 스스로 행복해지기로 선택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공중에는 수많은 라디오와 TV 전파가 떠 다니며 사람들은 수신기의 주파수에 따라 뉴스를 보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음악, 최신 정보가 있어도 수신기를 켜지 않은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세상에는 행복, 즐거움, 슬픔, 고통, 미움 등의 온갖 감정이 떠 다닌다. 어떤 마음에 주파수를 맞출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이다. 슬픔에 주파수를 맞춘 사람에게는 슬픈 소식만 들릴 것이다. 노래를 들어도 슬픈 노래가 가슴에 와 닿고 영화를 보아도 슬픈 장면만 기억에 남는다. 분노에 주파수를 맞춘 사람에게는 화낼 일만 보일 것이다.
행복에 주파수를 맞춘 사람에게는 좋은 이야기만 들리고 즐거운 기억만 쌓여 간다. 우리의 삶은 의무가 아니고 선택이다. 아침을 즐겁게 시작하니 마음이 한층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