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es 나에게 딱 맞는 신발처럼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원을 그리며 퍼져가는 분수대의 물방울
단단하게 뿌리내린 초록 담쟁이덩굴
바닥을 물들이는 진회색의 나무 그림자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아기의 꼬까신.
같은 거리를 걸어도 각자가 보는 곳은 다르다.
아마도 지나온 길이 달랐기 때문에.
나이가 많건 적건, 말이 길든 짧든
모두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나에게 꼭 맞는 신발처럼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미놀타 X 700, 2014 대구
미놀타 X 700, 2011 서울
미놀타 X 700, 2011 서울
미놀타 X 700, 2011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