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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성 Aug 05. 2020

'자존감'에 대해 펭수가 한 말

"자존감의 황금률"

 지난 2일, EBS의 라디오 프로그램 '정세운의 경청'에 펭수가 출연해 '자존감 수비대' 코너에서 10대들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0대 청취자들의 '자존감이 뚝 떨어진 경험'에 대한 사연을 미리 받아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펭수는 '본인에게 자존감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자존감의 자는 '자신'의 자(自), 존은 '존재'의 존(存), 그리고 감은 '감사'의 감(感)이다.

'자신의 존재에 감사하는 마음'이 바로 자존감이다.



*출처 : YOUTUBE 채널 'EBS경청'



그리스도교의 황금률(Golden Rule)*에서는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하며, 또 은율(Silver Rule)*에서는 '네가 받고 싶지 않은 것은 남에게도 주지 말라'고 한다. 이들은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타인을 대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지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는 은율보다도, 황금률보다도 우선하는 다이아율(Diamond Rule)이 필요하다. 위와는 반대로 '남을 대접하는 대로 나를 대접하라'는 것. 슬퍼하는 지인에게는 어떤 잘잘못도 따지지 않고 '그래도 잘했다'며 토닥여주면서, 스스로에게는 '이것밖에 못 했다'며 채찍질하는 것은, '나를 위한 율(律)'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탓이다. 


사회와 조직, 그리고 개인 간에 명시적이고 암묵적인 규칙들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평화로운 하루를 살고 있는 반면, 스스로에 대한 규칙은 아예 부재해서 지나치게 무방비한 상태가 되어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펭수의 말대로 자신의 존재만으로 감사해하며, 남이 아닌 스스로에게도 '그래도 괜찮다'며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우리만의 '다이아율'을 세워야 하겠다.






*(신)마태복음 7장 12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구)토비트서 4장 15절 "네가 싫어하는 일은 아무에게도 행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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