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신뢰를 얻는 방법

비밀을 지키자

타인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남의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함부로 입 밖으로 꺼내지 말아야 한다. 정말로 친한 사람이 물어봐도 알려주면 안 된다.

어쩌다 알게 된 남의 비밀을 누군가가 물어봐서 말해주면 그 사람은 당장은 궁금증이 해결되어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이렇게 비밀을 말해준 사람을 입이 가벼운 사람, 남 얘기를 가십거리로 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아무리 친한 사람이 물어봐도 남의 비밀을 말해주지 않는다면, 당장은 이 친한 사람이 서운함을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내 신뢰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서로 아주 친한 친구들인 A, B, C가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A, B, C 셋은 오늘 만나기로 했다. A는 C 빼고 B에게 자기만의 비밀을 얘기했다. 그리고 C에게는 본인이 따로 얘기하거나 안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A, B, C 셋이 만났을 때 C가 A의 비밀이 궁금해서 B에게 물어봤고, B는 다 말해버렸다. A는 B를 신뢰할 수 있을까?

반대로 셋이 만났을 때 C가 물어봤는데 B는 '모른다'라고 시치미 떼거나 당사자에게 물어보라고 했으면 C는 조금 서운하다가도 '본인에게 비밀을 유지할 정도면 B는 비밀을 공유해줘도 될 만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A 또한 B에게 신뢰를 느끼고 계속 비밀을 공유할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당사자의 비밀은 당사자를 통해서만 알 수 있게 해서 당사자가 모르는 곳에서 비밀이 공유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타인의 신뢰를 얻고 싶다면 타인의 비밀을 함부로 입 밖으로 꺼내지 말아야 한다. 만약 아무도 당신에게 본인들의 비밀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당신이 타인의 비밀을 누설한 적 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