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과 역량 사이

세상에 욕심 없는 사람이 있을까?

by 정진우

학교가 방학했다. 집에서는 아이들이 심심하다고 난리고, 매장에서는 방학한 아이들이 뛰어놀 곳이 없다고 좁디좁은 카페를 왔다갔다 한다. 조금 정신없는 방학 시즌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행복하다. ^^

어제는 친한 고객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 그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나는 짧은 시간이라도 뭔가를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항상 배운 것, 읽은 것, 본 것을 이야기한다. 내가 일방적으로 하는 자랑질이니 그분들 입장에서 지겹기도 할 것 같다. 그래서 몇몇 고객님들은 나를 멀리하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을 읽을 수 있는 통찰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내가 깨달은 바를 나누며 그분들의 의견도 들어봤다.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을 정도로 사람을 알고 싶다. 내가 누구를 판단할 수준의 사람은 아니지만 만나는 분들이 어떤 사람일까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싶다. 그래서 카페에 오시는 한분한분을 유심히 지켜본다.

서론이 길었다.

'세상에 욕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많고 적고의 차이만 있을 뿐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누구나 욕심이 있다. 사람은 원래 그렇다. 거룩한 욕심이냐 사적인 욕심이냐는 분별해야겠지만, 모든 사람이 다 가지고 있는 욕심은 존재한다.

나도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잘나고 싶다. 이루고 싶은 것도 엄청 많다. 그래서 먹고 싶은 것도 많나보다.

사람들을 돌아보며 느끼는 바가 있다. 욕심은 많은데,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역량이 채워졌는지는 모르는 분들이 있다. 볼 때마다 고개가 가로저어지는 분들이 계신다. 아마 그분들도 나를 보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 비난은 하고 싶지 않다.

말하고 싶은 요지는
욕심에 비례한 역량이 필요하다이다.

욕심이 있을 수 있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욕심은 오히려 가져야 한다. 그런 욕심이라면 큰 것도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욕심있는 것에 필요한 역량을 계발하는 것에는 무관심한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가고 싶은 곳도 많다. 많은 것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다니긴 하는데, 정작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물으면 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말로만 성공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성공하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이다. 내 스스로 어느 정도의 역량이 채워지기까지 기다려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안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매일 글을 읽고 쓰고, 강연을 보고 기도하고 있다. 매일 매일 나를 발전시키려 노력중이다.

말콤 그레드웰이 말한 '1만 시간의 법칙'을 굳이 꺼내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알고 있다.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끈기와 인내, 그리고 노력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욕심에 비례한 역량이 채워지지 않을 때, 그 사람은 언제나 그 자리에 멈춰있을 것이다. 말로하는 것에 멈춰있는 사람의 결말은 언제나 똑같다. 내가 말에 비례한 행동이 받침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멀리하는 이유다.

욕심이 많다? 그럼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런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것에 부끄럽지 않게 오늘도 나는 노력하련다. 갈 길 멀다고 포기하지 않고 오늘 한 걸음 더 걸었다면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간 것이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임계점이라는 것이 있다. 100도에 끓는 물을 99도에 불을 꺼버리면 물이 끓는 것을 볼 수 없다. 임계점도 그렇다. 내가 넘어야할 그 선을 넘기까지 노력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중간 포기는 안 된다.

욕심이 많은 만큼 노력하자.
역량을 채우기 위해 힘쓰자.

흐린 날씨라 그런지 내가 쓰는 글도 흐려지는 것 같아 이쯤에서 멈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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