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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직 다 미생(未生)이야

한희정 - 내일

by 레옹 Feb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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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을 첨 봤을 때

'저 사람들 진짜 직장인들인가?' 란 생각이 들 정도였었죠

모두들 배역에 찰떡궁합이었던 드라마로 기억됩니다


내가 '장그래' 였다면 저런 수모와 왕따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레옹'은 아마도 수습기간을 못 채울 확률이 컸을 겁니다


미생은 드라마 속 잊히지 않는 명대사가 많은데요


"인정받고 싶었다 나도 쓸모 있다고..."

"나는 지금까지 혼자였다"

"모두가 다 아는 그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거다"

"혼자라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묵묵히 나의 길을 가는 것도 용기다"

(장그래 독백)


"살면서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어

파리 뒤를 쫓으면 변소 주변이나 어슬렁거릴 거고

꿀벌 뒤를 쫓으면 꽃밭을 함께 거닐게 된다잖아"

(오상식 과장이 장그래에게)


"내일 봅시다!"


이 대사는 오과장 외에도 여러명의 대리들이 썼던 대사이다

앞이 불안정한 상황에 이 짧은 한 마디는 인턴과 신입사원들에겐 어떤 의미였을까?

갑자기 레옹도 따라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내일 또 만나요^^"


한희정의 '내일'을 아주 잘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생각나는 밤이네요


미생(未生)은 바둑 용어로 완전히 죽지 않고 살아날 여지가 남은 돌을 뜻한다(바둑용어)


#미생#장그래#한희정#내일#未生#임시완#인턴#커리어#성장#도전#현실#계약직#갈등#멘토


https://youtu.be/sNfQZFeDpl8?si=R93oVrzexPTdRXKv

한희정

내일


모두가 돌아간 자리


행복한 걸음으로 갈까


정말 바라던 꿈들을 이룬 걸까


밀렸던 숙제를 하듯


빼곡히 적힌 많은 다짐들


벌써 일어난 눈부신 해가 보여


또 하루가 가고


내일은 또 오고


이 세상은 바삐 움직이고


그렇게 앞만 보며 걸어가란


아버지 말에 울고


셀수록 가슴이 아픈


엄마의 늘어만 가는 주름


조금 늦어도 괜찮단 입맞춤에


또 하루가 가고


내일은 또 오고


이 세상은 바삐 움직이고


그렇게 앞만 보며 걸어가란


아버지 말에


또 한참을 울고


다짐을 해보고


어제 걷던 나의 흔적들은


푸르른 하늘 위로


나의 꿈을 찾아 떠나고


난 고집스런 내일 앞에


약속을 하고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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