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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속 우리 사랑은 몇 % 일까?》

5월 17일 낮 12시 레옹의 노래 만들기 PROJECT 예고

by 레옹


바람 끝에 너의 숨결이

살며시 내게 닿았을 때

두근거림 가만히 퍼져

내 가슴속 작은 떨림


봄이 오기 전의 향기처럼

너는 나를 물들였어

말하지 않아도 아는

마음의 기압이 바뀌는 걸


너는 공기처럼

언제나 내 곁에 있어

보이지 않아도

나를 감싸는 너의 사랑


멀리 있어도 괜찮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아

숨을 쉬듯

나는 너를 느껴


네가 떠난 그날 이후

세상은 그대로인데

유난히 공기가 더 무거워

숨을 쉬어도 네가 그리워


잡히지 않는 손끝에

기억만 맴돌고 있어

바람 속 한 조각 향기처럼

너는 나를 스쳐가


언젠가 다시

같은 하늘 아래 마주한다면

아무 말 없이도 알겠지

너는 내 안에 머물렀다는 걸


그래서 난 오늘도

너를 떠올리며

그 안에 남아 있는

너를 사랑하며


너는 공기처럼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시간조차 지나가지 못해

우리를 멈추게 한 사랑


아무도 몰라도 좋아

이건 우리만 아는 퍼센트

공기 중엔 분명히

너와 나 그리고 우리


공기 속 우리 사랑은 몇 %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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