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달랐던 것들
극장가를 휩쓰는 대다수의 관객들의
무섭다는 반응을 보면서 주춤거렸다.
오컬트도 싫어하지만
무서운 건 더 싫어서
미루다 미루다 봤다.
파묘로 벌어지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고
여우가 자른 범의 허리가
일본도를 품은 놈을 꽃아 끊었다는 것에
생각보다 진지해졌고
그 일에 앞장선 친일파 놈들의 후손이
씨가 마르지 않고 여전히 잘 산다는 것에
생각보다 많이 빡쳤다.
의미도 재미도 풍부했던 영화다.
서늘한 칼날이 친일파 놈들 원혼과 후손들을
서늘하게 만들고 씨를 말렸으면 싶다.
#영회립 #파묘 #오컬트 #매국노 #친일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