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보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두목 Apr 29. 2024

쿵푸팬더 포

푸바오처럼 떠났다

음….

결국 푸바오가 떠날 것이 예정되어 있던 것처럼

포 역시 그 길을 가야 했음을 왜 몰랐을까.


그동안 세 편의 시리즈에서

산만하고 덜렁이 포가 평화의 계곡을 지키는

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평균 이하의 존재가 평균 이상의 것들을

실현할 수 있다는 카타르시스를 주었다.


그리고 돌아온 포는 전사에서 영적인 존재로

한 번 더 거듭나야 하는 숙제를 부여받는다.

새로운 변화에 두려워하는 포를 위한

새로운 여정에 느닷없이 등장하는 젠(여우)은

후계자가 될 것이 이미 예측되면서 흥미는 떨어지고

스펙터클하고 다이내믹한 박빙의 혈투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던 새로운 빌런 카멜레온은

타이렁을 필두로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고도

너무 허무하게 영혼의 세계로 들어가버린다.


영화를 보고 나니

인 어 피스는 내가 외쳐야 할 판이다.

푸바오의 열풍이 포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가 너무 이해된다.

이제 팬더는 없고 여우의 시대인가.

포….

여기가 끝인가 보오.


https://youtu.be/b0yAOYIvP1Y?feature=shared

#쿵푸팬더 #애니메이션 #드림윅스 #푸바오

매거진의 이전글 파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