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처럼 떠났다
음….
결국 푸바오가 떠날 것이 예정되어 있던 것처럼
포 역시 그 길을 가야 했음을 왜 몰랐을까.
그동안 세 편의 시리즈에서
산만하고 덜렁이 포가 평화의 계곡을 지키는
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평균 이하의 존재가 평균 이상의 것들을
실현할 수 있다는 카타르시스를 주었다.
그리고 돌아온 포는 전사에서 영적인 존재로
한 번 더 거듭나야 하는 숙제를 부여받는다.
새로운 변화에 두려워하는 포를 위한
새로운 여정에 느닷없이 등장하는 젠(여우)은
후계자가 될 것이 이미 예측되면서 흥미는 떨어지고
스펙터클하고 다이내믹한 박빙의 혈투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던 새로운 빌런 카멜레온은
타이렁을 필두로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고도
너무 허무하게 영혼의 세계로 들어가버린다.
영화를 보고 나니
인 어 피스는 내가 외쳐야 할 판이다.
푸바오의 열풍이 포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가 너무 이해된다.
이제 팬더는 없고 여우의 시대인가.
포….
여기가 끝인가 보오.
https://youtu.be/b0yAOYIvP1Y?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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