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뭐든 써보면 된다

하루에 하나씩 , 루틴 만들기

by 장혜령

블로그, 브런치 포스팅. 온라인에 쓰는 쓰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좋다. 내 블로그 포스팅은 일상보다는 정보를 제공한다. 분야를 정할 때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영화, 책, 사진 등 자신 있는 분야의 정보를 제공할 때 꾸준한 독자층(이웃)이 생긴다.


고정적으로 내가 쓴 글을 읽어주는 독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 처음에는 내가 쓴 몇 자를 누가 읽어줄까? 과연 제대로 쓰고 있을까? 팩트체크는 제대로 한 것인가? 자다가 이불킥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격려와 공감, 비판을 해주는 사람이 늘어났다. 매일 쓰는 게 지치고 귀찮다가도 내 글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 때문에 힘이 난다. 하찮은 글이라도 읽어주고, 댓글도 남겨주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은 쓰는 입장에서 큰 위안이 된다.



술술 읽히는 글은 바꿔 말해 쉽게 쓰는 글이다. 전문 용어 난무, 한자나 외래어를 통해 지식 뽐내기를 하는 글을 매끄럽지도 않고 글쓴이의 위압감에 쉽게 지친다. 글은 자신을 뽐내는 도구가 아니다. 우연히 내가 먼저 발견한 정보를 나누거나, 내 생각을 펼쳐 타인과 소통하는 징검다리가 되어야 한다. 쉽게 물 흐르듯이 써야 하지만 말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이런 훈련이 계속되는 활동, 어려운 글을 풀어써야 하는 능력은 블로그 기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다.


문과 출신이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활동이 어려웠다. 과학 포럼, 강연에 다녀와 정리하는 일은 힘들었다. 단어부터 생소하고, 외서를 그대로 번역한 글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지 않았다. 덕분에 사전을 찾고 관련 기관의 기사나 책으로 공부하면서 기사를 썼다. 기사 한 꼭지당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었던 기억이 크지만 지나고 나면 다른 글을 쓰는 밑바탕이 되어 준, 성장 밑거름이다.


여러 기관의 블로그 기자를 하면서 글을 해석해 쉽게 써내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졌다. 5년 간 다양한 곳을 방문했고 여러 사람을 만났다. 기관마다 블로그 기자의 역량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일하는 방식은 비슷하다. 한 군데 시작했다면 다른 분야로 충분히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 그렇게 부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민안전처, 여성가족부, 영화진흥위원회, 식품명인 체험홍보관 등에서 블로그 기자로 활동했다.


배우고 싶고, 알고 싶다면 분야의 블로그 기자를 알아보자. 서포터즈도 괜찮다. 즐거워서 하다 보면 경력이 되고 다음 경력을 위한 마중물이 된다. 즉 연료를 모으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많이 읽고, 보고, 쓰는 만큼 막힘없는 글쓰기 연료를 모을 수 있다.

keyword
이전 03화글은 마감님이 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