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는 결핍이 아니라 선택이다.
매일 아침,
내 식탁에는 말이 없다.
분주함,
촉박함,
밟히지 않는 시간만 가득하다.
오늘 아침은 달라야 했다.
Eye contact 'Cheers'
의도하지 않았던 의식을 위해
오래 묵혀두었던
핸드드립 기구를 꺼냈다.
느린 커피.
거친 빵 한 조각.
물을 가득 채운 컵.
그리고
그 앞에 마주 앉은 사람은
오늘의 '나'다.
잔을 들어 올리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어제보다
조금 덜 지친 얼굴.
오늘의 기대에
조금 동그래진 마음.
그렇게 용케
여기까지 온 얼굴이다.
짠,
소리 없는 소리가
귀 안에 가득하다.
괜찮다.
괜찮다.
보이지 않는 나에게
미소를 건넨다.
괜찮다.
괜찮다.
어느 때보다
그 누구보다
가까이 앉아 있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와,
나의 하루에
건배.”
이 한 번의 치어스로
오늘 아침은 의식이 되고,
혼자는
결핍이 아니라
선택이 되었다.
나누지 않아도 되었다.
설명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것이
나의 하루를
존중하는 방식이다.
눈을 피하지 않고
나를 바라보는 것.
혼자 먹는 아침,
나는
나에게
가장 먼저 잔을 든다.
"Che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