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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두옥 Jul 08. 2018

삶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사람들

경기남부 커뮤니티 '셀라비(C'est La Vie)' 파운더를 모집합니다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느낀 한 달


용인으로 이사온 지 한달, 

가장 힘들 것 같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댄스수업까지 일주일에 3-4일 서울에 가는데, 광역버스 덕분에 제 방에서 을지로 사무실까지 45분이면 충분하거든요. 거리가 좀 있는 곳으로 간다고 해도 출퇴근 시간에 이동을 하는 게 아니라서, 서울에 살 때와 이동시간은 비슷합니다. 


사실 지금 좋은 점이 많습니다

제 방에는 커튼을 달지 않아서 침대에서도 파란 아침 하늘이 그대로 보이는데,  좋아하는 노래 두세 곡을 들으면서 일어나는 아침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집 주변에는 미관을 흐리는 길가주차도 없고 시끄러운 상업시설도 없어서 진정한 의미의 '집'에 사는 느낌입니다. 


아침에 커피 한잔을 뽑아서 테라스로 가져가면 최고의 카페가 되고, 미세먼지 걱정없이 거실의 햇살을 맘껏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음악을 볼 수 있고, 그래서 가능하면 함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공간적으로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니 잔소리도 사라집니다. 집안일은 대부분 기계가 하니 실질적으로 시간의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는 자연스럽게 '사람'과 '문화'로 향합니다. 서울에서는 바빠서 접어뒀던 그림도 그리고, 가을에는 골프도 배워보려 합니다.

 

차로 10분만 운전하면 즐길 수 있는 만원 대의 맛집들은 15천원짜리 푸드코트 스파게티와는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맛있고 좋은 공간을 서울과는 비교가 안되는 가성비로 즐기다보니, 그동안 서울에서는 '음식'값이 아니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었구나 싶습니다. 자연 속에 있는 공간들은 그 자체로 쾌적합니다. 커피 보다 더 비싼 주차료를 낼 필요도 없고, 그래서 함께하는 사람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이게 자연스럽지!
이게 정말로 산다는 거지!

이런 삶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유년/청년/성인기를 모두 보내서 저의 삶의 기반은 아직도 서울에 더 많습니다. 친구와 지인들의 대부분은 서울에 살고, 서울의 맛집과 좋은 곳을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슬슬 그 무게중심을 옮겨보려 합니다. 더 인간답고, 더 자연스럽고, 더 여유있는 이곳으로요. 


그래서 커뮤니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통체증을 고민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삶의 기반이 있는 사람들. 삶의 퀄러티를 위해서 기꺼이 경쟁과 욕심을 버릴 수 있는 사람들. 삶에서 누릴 수 있는 아름다움과 인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과 말이죠. 


그들과 햇살이 좋은 낮에 만나서 일 이야기도 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영화도 같이 보고, 그림도 그리고, 골프나 탁구도 같이 치고, 맛있는 음식도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삶의 아름다운 면들을 적극적으로 찾아가고 싶어졌습니다. 


결이 같은 사람들 열 명 정도가 모이면 시작하려 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평소에도 소통을 하고, 주중에는 오프라인으로도 만나려고 합니다. 그 활동에 중심이 생기면, 믿을 수 있는 지인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넓혀가려 합니다.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사람들 '셀라비 (C'est La Vie)



1. 왜 '셀라비'인가?

C'est La Vie [셀라비] 는 프랑스어로 'That is Life' 라는 뜻입니다. 

같은 이름으로 영화도 있고, 책 제목도 있죠. 삶 본연의 의미를 잊지 말고, 실천하면서 살아보자는 의미예요!


2. 9가지 가입조건 

분당을 중심 자차로 30분 이내 거주
: 서울남부 혹은 경기남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예)경기도 기흥구 용인시 보라동 거주

한국어 대화 가능
: 저는 외국인이지만 한국어를 중급 수준으로 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시간활용
: '휴가계'를 내지 않고도 일주일에 하루 이상 낮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예) 주 3일 정도 가능합니다.

자유로운 이동
: 저의 명의로 된 자가용이 있습니다. (예) 00수0000

낯설지 않은 온라인 활동  
: 저의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계정이 있습니다. (예) 페이스북 타임라인 https://www.facebook.com/Agnes.doook, 카카오톡 ID: dooook

인정받는 전문분야
: 제 이름과 전문분야(회사명)의 조합어로 구글에 검색하면 첫 페이지에 검색결과가 나옵니다. (예)최두옥 + 스마트워크

육체적인 활동 
: 제가 보통 이상으로 하는 몸으로 하는 취미/특기가 하나 이상 있습니다 (예) 클라이밍, 춤, 수영

문화적인 활동
: 제가 즐기고 있는 문화활동이 하나 이상 있습니다 (예) 전시회 가기, 영화 보기, 아마추어 뮤지컬 동호회, 스피커 제작, 가죽공예, 서예 등

Y세대의 마인드와 스타일 
: 패셔니스타는 아니라도 깔끔하고 매력적입니다. 저의 마인드와 스타일은 20대 후반 ~ 30대 중반의 Y세대와 어울려도 편안하거든요. 나이는 있지만 꼰대 소리는 안 듣고요,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하다는 이야기를 듣지요.

3. 활동 계획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정기적으로 각자의 전문분야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경기 남부에 있는 좋은 곳들을 찾아가면서 주제가 있는 대화를 갖습니다.

함께 운동하고 문화 활동을 즐깁니다. 

나아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갑니다. 


4. 지원방법 

페이스북 댓글, 브런치 댓글, 혹은 이메일(dooook@gmail.com)을 통해서 가입할 의사를 밝혀주세요. 이때 위의 모든 조건들에 모두 부합된다는 걸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고, 연락처(전화/이메일)도 알려주세요. 

최종 열 분이 모이면 '셀라비'의 런칭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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