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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두옥 Jan 30. 2019

팀원들이 다양하면 정말로 성과에 도움이 될까?

TED Talk <다양성은 어떻게 팀을 혁신적으로 만드는가> 요약 

TEDxTalkHow diversity makes teams more innovative | Rocío Lorenzo


조직이나 팀의 구성원이 다양하면 창의성과 혁신성도 높아질까? 다양성은 단순히 복지나 워라밸 차원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조직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에 도움을 줄까? 이를 밝혀낸 유럽의 연구를 소개한다. 


구성원이 다양한 회사가 혁신성도 높다


연구 주제 : 혁신성, 다양성, 리더십의 상관관계

조사 대상 :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171개 회사, 이후 8개국 1600개 회사로 확장


이 연구에서는 여려 회사의 '혁신성'과 '다양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혁신성 (Innovation Revenue)  : 최근 3년의 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인해 얻은 수익의 비율

Source: 2016 DCG Survey 'Diversity and Innovation'


다양성 (6 Dementions of Diversity)  : 조직 구성원들의 6가지 요소 (성별/국적/나이/교육/직업/산업군)

Source: 2016 DCG Survey 'Diversity and Innovation'


두 달 뒤에 조직의 혁신성과 다양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결과가 나왔는데, 그 결과는 명확했다. 다양성이 높은 회사일수록 혁신성이 높았다. 즉, 조직 구성원들의 성별, 국적, 나이, 교육, 직접, 산업군 등이 다양할수록 그 회사의 수익에 기여하는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도 많이 나왔고. 리더십의 스타일도 더 다양했다. 결국 다양성과 혁신성은 서로를 이끌어 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구성원들의 다양성 중 성별, 그 중에서도 여성 리더와 관련된 사실이다. 성별 다양성이 평균을 넘어 현저한 혁신성 수익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20% 이상의 여성 리더가 필요하다. 달리 말하면, 스무명이 임원인 회사에서 여성 임원이 한 두 명 존재한다고 해서 혁신성이 만들어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Source: 2016 DCG Survey 'Diversity and Innovation'



여성 리더의 증가에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20년간 여성의 직장생활 비율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이 점은 명확하다.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의 수가 늘어났으니 여성 리더의 비율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다. 지난 20년간 여성의 교육과 사회진출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지만, 리더십에 있어서는 별다른 발전이 없었다. 

여성의 대학졸업자 수와 10년이상 경력자 수 증가에 비해 여성 리더의 수는 별로 증가하지 않았다


이 그래프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여성 리더의 수를 늘리려면 조직의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의 경우 2011년에 여성 리더의 수는 19%였다. 이후 SAP는 의식적인 노력으로 2017년 여성 리더의 점유율을 25%로 만들었고, 2022년에는 3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AP외에도 알리바바, JP모건, 애플 같은 회사들이 여성 리더의 수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결론은 단순하다. 여성 리더의 증가는 조직의 다양성을 높이고, 이는 조직의 혁신성 수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이를 결정하는 것은 조직의 의식적인 노력이다. 


조직의 미래는 두 가지에 달려있다. 누구를 고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채용'과 누구를 리더로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승진'. 모든 조직에서 매일같이 일어나는 이 두 과정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핵심만 말할께>는 전문을 읽는데 15분 이상 소요되는 책/강연/스토리 등의 핵심을 3분 이내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필자가 쉽게 요약해 놓은 브런치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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