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미뤘다. 취업을 재도전하는 데 있어 수료나 졸업이나 별반 차이 없다지만 아무데도 속하지 못한 상태라는 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던 탓이다. 이번에 나도 졸업했더라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정들었던 장소에서 졸업가운을 입고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지난 시절을 회상했을 것이다. 그렇게 졸업식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는 마음이 시원섭섭했을 것이다.
전체학위수여식이 시작되기 전, 교수님들께서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계신다. 촬영일시 2017-02-24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