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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패스

두브로브니크 패스로 둘러보았던 성벽 안팎의 이곳저곳

by 머슴농부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한다면 두브로브니크 패스(Dubrovnik Pass)를 꼭 활용해 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이 패스 하나로 두브로브니크의 주요 명소를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두브로브니크 패스로 입장 가능한 주요 명소는

• 두브로브니크 성벽 (Dubrovnik City Walls)

• 렉터 궁전 (Rector’s Palace)

• 두브로브니크 대성당 (Dubrovnik Cathedral)

• 세르비아 정교회 교회 (Serbian Orthodox Church)

• 프란체스코 수도원 (Franciscan Monastery)

• 해양 박물관 (Maritime Museum)

• 민족 박물관 (Ethnographic Museum)

• 현대 미술관 (Modern Art Gallery)

• 자연사 박물관 (Natural History Museum)

• 로브리예낙 요새 (Fort Lovrijenac) 등이다.


패스의 유효기간(24시간, 3일, 7일)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시설과 혜택이 약간씩 달라지며, 두브로브니크 시내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이동도 한결 편리하다.


필레 문을 나와 서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로브리예낙 요새(Fort Lovrijenac)가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로브리예낙 요새는 성벽투어를 하면서도 볼 수 있다.

이 요새는 바위 절벽 위에 세워져 두브로브니크의 방어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해상으로 접근하는 적을 미리 감시하고 방어하는 요충지다.


계단을 따라 요새로 올라가는 동안 성벽 너머로 펼쳐지는 두브로브니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부는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포대와 방들이 과거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꼭대기에서는 아드리아해와 구시가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성벽투어에서 보던 풍경과는 또 다른 풍경이다.

여름철에는 이곳에서 열리는 두브로브니크 여름 축제가 유명하다 하였고, 셰익스피어의 ”햄릿“같은 고전 연극이 실제로 이 요새 무대에서 공연되기도 한다고 들었다.


요새를 내려와 성벽 외곽을 따라 걸어보았다.


산책 중 만난 부자 거리(Buza)는 이름 때문에 부자(富者)들이 사는 곳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 Buza는 단순한 지명이다.

이미 여러 번 성벽 안팎을 돌아다닌 덕분에 이곳 풍경이 제법 익숙하게 느껴졌다.


두브로브니크 민족 박물관(Ethnographic Museum)을 들러 보았다.


볼거리는 크지 않았지만, 잠시 둘러보기엔 괜찮은 장소였다.

이후에는 렉터 궁전(Rector’s Palace)을 찾았다.


입구에 한글 안내가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이곳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적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렉터 궁전은 과거 두브로브니크 공화국의 총독인 렉터의 관저이자 행정 중심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궁전 내부에는 렉터의 집무실, 회의실, 감옥, 창고 등이 보존되어 있고 독특한 건축이었다.


두브로브니크 해양 박물관(Maritime Museum)도 찾았다.


해양 박물관은 성 요한 요새(Fort St. John)내부에 위치하고 있어 성벽 투어 중에도 방문할 수 있다.

중세부터 아드리아해와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던 두브로브니크의 해양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이곳은 항해 도구, 옛 지도, 나침반, 다양한 선박 모형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관심이 있다면 한참을 머물며 둘러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였다.

두브로브니크를 여행하신다면 일정에 맞춰 패스를 구입해 활용하면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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