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도란도란 프로젝트 - 삼백 한 번째 주제

by 도란도란프로젝트

아무도 나에게

이렇게 가는 게 맞다고

알려준 적이 없었다.


무섭고 두려워서

손을 내밀면


때마다 사람들은

혼자만의 길이라며

다그치곤 했다.


사실

내가 몰랐던 사실은


그 누구도

이 길을 모른다는 것이다.


당신을 만난 이 길을

뒤돌아갈 수도 없으며


그 끝에

우리가 어떤모습으로

남게될 지.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다는 것이다.



-Ram


1.

함께 했던 그 길은 이제 희미해져만 가네.

하지만 다른 길들이 나타났고, 또다시 새로운 길이 나타나겠지.

길은 끝이 없으니까.


2.

정처없이 떠돌아다녀도 새로운 길이 나왔고,

그 길에서 시간들을 보았고, 사람들과 사랑들을 만났다.

그 길엔 누군가의 추억이 묻어있었고, 누군가의 슬픔이 아려있었다.


3.

나는 새로운 길을 낯설어하고, 낯선 길은 무섭기도 했기에

항상 두 눈을 크게 뜨고 어느 한 구석이라도 놓치기 싫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눈에 익길 바라는 마음으로 걸음을 내딛는다.



-Hee


걸음 걸음 나아가다보면 이따금 길을 잃기도 한다. 때로는 누군가 친절히 알려준 길만 걸으면 되지만, 때로는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길을 헤쳐나가야한다.


누군가는 망설이며 제자리에 멈추고,

어떤이는 그걸 또 헤쳐나간다.


어디로 가야할까, 어떻게 살아갈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긴 시간동안


조금만 더 손을 뻗어

조금 더 멀리 닿아보자.


내딛자.



-Cheol


이번 주는 휴재합니다.



-Ho


2019년 10월 13일 도란도란 프로젝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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