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

도란도란 프로젝트 - 육백 스물 일곱 번째 주제

by 도란도란프로젝트

시간이 금방 흐른다.


작년 이맘 때 즈음

엄마랑 이모 집에서 뜨는 해를 보면서

건강해지기만을 빌었다.


참 요사스럽게도

건강이라는 게

안좋아지면 불구덩이 같이

일상을 태워버리는데


조금 지나면 또 그 온도에

먹먹해져버린다.


그런데 올해는 어째서인지

막 뜨겁게 달아오르지가 않는다.

아, 어쩌나 시작부터 이러면.


마치 어제를 살던 것처럼

오늘도 내일도 새롭지가 않다.


안정되어 그렇느냐 하기엔

이룬 것이 없고

원하는 것이 없느냐 하기엔

바라는 것이 많다.


어쩌면 그냥 조금 작아진 것일 수 있다.

나라는 사람의 기대치가 말이다.


그래, 새해 목표는 역시

그래도 건강이지 않겠어

나와 내 소중한 모든 사람의

만수무강 백년해로

그런거.



-Ram


1. 작년보다 책을 더 가까이

2. 영어 공부 꾸준히

3. 몸과 마음을 가볍게

4. 무슨 일이든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5. 고민할 바엔 그냥 움직이기



-Hee


2026년 목표


1. 꾸준히 달리기와 주 2회 웨이트. 마라톤 완주와 기록에 대한 욕심은 버렸다. 그깟 달리기가 뭐라고. 욕심을 내려두고 욕 먹지 않을 범위 내에서, 달리기라는 취미를 완전히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지만 하자.

2. 65kg까지 무게 감량. 제발. 군것질과, 탄수화물(빵, 떡, 면) 금지할 것. 배부르게 먹지 않을 것. 시도 때도 없이 주워 먹지 말 것.

3. 한 달에 한 권이라도 책을 읽고 간단히라도 필사. 사실 필사까지는 솔직히 무리라는 걸 호방하게 인정한다. 대신 짧은 감상이라도 남겨볼 것.

4. 술 줄이기. 혼자서는 마시지 않고, 주 1회만 마시고, 다음 날 아침이 힘들 만큼은 마시지 않기.

5. 지영의 육아 방법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말기.

6.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7. 양가 부모님 잘 챙기기



새해 목표라는 걸 써두고, 자주 돌아보며 지키려 애 써본 게 언제쯤 있었던 일인가, 기억조차 안 난다. 그래도 새삼스럽게 써봤다. 육아라는 거대한 과제를 두고 있어서 무언가 거창한 목표를 정하지는 못 했고 내 삶이 더 망가지지는 않도록, 최소한의 노력은 할 수 있도록 정해봤다. 작은 목표지만 꾸준히 지켜내기만 한다면야 연말 즈음에는 나, 대단했구나! 하고 감탄할 수 있을지도.



-Ho


올 새해목표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 생각나는대로 정해본다면

중심이 흔들리지 말기?


작년이 중심이 흔들렸다 이런 건 아니다.

다만, 단단하다 할 순 없었단 걸 알기에 태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

수백번 흔들려서 바로 서는 방법을 배우는 것.

아기들이 걸음마를 떼려면 수백, 수천의 연습 끝에 두 발로 걷게 되듯이.


지금 먼저 해야 할 것은 아침 일찍 일어나기다.


유튜브로 영상을 보다보니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하기 싫고 불편한 일을 눈 뜨자마자 함으로 해냈다는 성취감을 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거울 속 나와 하이파이브 하기. 이건 연습이 아무래도 필요할 듯 하다..)


내가 6시에 일어나 볼 수 있을까.



-NOVA


2026년 1월 11일 도란도란 프로젝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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