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빠손 반찬가게 하나쯤 생길 때도 되지 않았나?

에세이

by mina



함께 글을 쓰는 친구들과 동네 탐방을 했다.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보는 연습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답답한 공간을 벗어나 글감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자주 가는 카페 골목이 아닌 시장골목을 들어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그러다 눈에 띈 반찬가게들.

어느 시장에나 하나씩 있는 ‘엄마손 반찬’을 발견했다.


음… 이제 시대가 바뀌었는데 ‘아빠손 반찬’ 가게 하나쯤 있어도 되지 않나?

나는 고작 시장 간판을 핑계 삼아 남녀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논하려는 게 아니다.


백종원을 비롯한 유명셰프들을 보라. 죄다 ‘남자’다!


그러니

우리 함께 편견을 깨 보자고.

(역전할머니 맥주가 대박 친 것도 뭐 이런 편견을 벗어난 데서 비롯된 거 아니겠는가.)


엄마손 반찬 —> 아빠손 반찬

언니네 화장품 —> 오빠네 화장품

할머니 뼈해장국 —>할아버지 뼈해장국


또 뭐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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