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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삼이 임보일기 5

산책 그것이 왔다…2

by 흑삼언니

산책 훈련을 하려면 행동->보너스 간식/칭찬이 되어야 하는데 간식을 안 먹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하네스를 풀고 간식을 줬더니 먹는다.

그 말인즉슨 “싫다”라는 말을 흑삼이 나름대로 하고 있는 것이라 더하면 진짜 산책을 싫어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다른 방법을 찾아봐도 대부분 간식 칭찬 유도 방법 기준 + 행동 들이라 간식이 가장 중요한데 혹시나 해서맛있는 거+더더 맛있는 것을 줘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언니: 아니 왜 안 먹어 !? 좋아하잖아?


짜미:시로

시로

시로

시로

시로

시로

시로

시로

시로

시로

시로


WHY????





세상에 이유 없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

물어본 적 없지만 싫은 덴 이유가 있을 터...

그런데 문제는 강아지는 말을 못 하니까.... 뭣 때문이지.. 알 수가 없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그렇더라도 흑고집보다센 게.. 흑언니 고집이라 ㅎㅎ

2살 흑삼이가 앞으로 계속 산책을 못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고 또... 평범한 강아지가 아니면 입양이 어려우니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안전하게 흑삼이가 산책을 좋아하게 만들기로 결정했다.


하루에 10분씩 하네스를 입고 집안을 걸어 다니고

리드 줄을 의식하지 않게 집안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간식이 통하지 않아 "칭찬"을 매우 많이 했다.

"옳지""잘했어" 등등 간식 대신 칭찬을 통해 일종의 보상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노력한 부분이 "산책 나가기 전 흥분도를 낮추는 것" 이였다.

하네스 착용+현관문 열기 전 "앉아" "기다려"를 통해

현관문이 열려도 "OK" 싸인 없이 뛰쳐나가는 일 없도록


주야장천 연습+훈련한지 3-4주 만에 흑삼이는 산책 비스름한 것을 하게 되었다 ^^


여전히 나가면 언니는 안중에도 없이 바깥 냄새를 맡느라 정신없지만

흑삼 언니는 ..... 욕심을 많이 내려놨다고 한다..



훈련 1달 반 차 흑삼이
훈련 6개월차 ! 언니 공부 좀 더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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