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먹여야 하죠…?
저번 편에 사료 이야기를 했으니, 오늘은 간식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간식도.. 끝이 없다…. 말린 오리, 개껌, 수제 간식, 우신, 닭가슴살, 야채… 원재료에서 가공이 작을수록 첨가물도적고 알러지반응도 적게 일어난다.
알러지 반응도 여러 가지인데 먹고 바로 설사, 다량의 눈물, 눈곱,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차를 둔 반응도 있기에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는 늘 조심해야 한다.
흑삼이는 거의 모든 음식에 알러지가 없는 편인데 말린 닭가슴살을 먹고는 설사를 한적이 있다. 삶은 닭가슴살에는 알러지가 없었고 습식에 들어가는 닭에도 알러지 반응이 없었는데 말린 닭가슴살을 먹고는 안 좋아진 것이다. 그날 여러 가지 간식을 한번에 구매해 이것저것 먹었기에, 어떤 간식이 탈이 났는지 알 수 없어 하루 이틀 틈을 두고 말린 닭가슴살을 약간만 먹여봤는데 역시 나였다. 아마 닭가슴살 자체에는 없을지 몰라도 그 안에 들어가는 보존재 중 하나에 반응이 있지 않을까 추측했다.
강아지 알러지 검사비용은 평균 10~60만원 그마저도 정확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알러지 반은도 천차만별, 나중에 나타나는 반응 또는 간혹 눈물이 많아진다든가 하는 부분들은 사실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잘 알기가 어렵다. 강아지는 말을 못 하니까 말이다.. 피부가 간지러우면 발로 긁지만, 대부분의 강아지는 자기가 아픈 것을 주인에게 숨긴다. 산책 중 다리를 다쳐도 가벼운 통증에는 잘 티를 안 낸다. 그러니 보호자가 여간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임시보호하는 강아지는 어떻겠는가..?
그러니 꼭 새로운 간식은 시차를 두고 한가지씩 천천히 먹여야 된다는 말씀!
만약 시중에 파는 것이 못 미덥다면 직접 만들어도 좋다. 시중에 간단하게 대량생산 해두고 냉동실에 얼려 급여하는 레시피도 많으니까 말이다. 아래 3가지 방법은 흑언니가 제일 많이 사용했던 방법인데, 여름에는 사료 대신 얼린 습식을 주는 것도 좋다. 체온을 낮출 수 있고 식사도 되니 일석이조!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의 경우 고무로 된 장난감 안에 습식을 넣고 얼려주면 분리불안 해소도 되고 오래 먹을 수 있으니 제일 좋은 방법이다.
단호박 케이크의 경우 흑언니가 제일 많이 만든 간식인데 처음에는 종이컵 1개 분량만 만들었다가 나중에는 다이소에서 파는 제일 작은 머핀 컵을 이용해 대량생산해서 얼려두었다가 한 개씩 꺼내 주었다. 레시피는 유튜브에 강아지 단호박 케이크를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 참고해서 만들면 좋다. 치즈 쿠키의 경우 아이 간식을 응용한 방법인데, 슬라이스 치즈를 전자렌인지에 20~30초 돌리면 부풀어 오르면서 바삭해진다. 0세 아이들을 위한 치즈의 경우 강아지 급여도 가능하니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좋다. 마지막으로는 사람도 먹고 강아지도 먹을 수 있는 방법인데, 최근엔 그릭요거트 메이커가 많으니 요거트로 그릭요거트를 만들고 사람도 먹고, 강아지도 일부 급여하는 방식도 좋다.
1. 습식 얼려주기
2. 단호박 케이크 만들기
3. 치즈 쿠키 만들기
4. 그릭요거트
흑삼이는 참고로... 바나나 쿠키는 만들어줘도 안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