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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런두런 Oct 11. 2023

감사(Thanks) 처방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편

약물처방은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보편적 방법이다. 

경구 투약, 주사 투약 모두 몸 안으로 약물을 주입하여 화학적 약리작용을 일으켜 증상을 개선한다. 

투약의 목적은 증상을 경감시키고, 궁극적으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함이다. 

때로는 위약효과(placebo)로 가짜 약을 먹어도 진짜 약을 먹은 효과가 나타나는 보고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건강보조식품도 약물남용 수준으로 많이 먹고, 일부는 참는 게 약이라는 식으로 최소한의 약물도 거부하기도 한다. 

또 약물치료는 대부분 효과를 기대하지만, 드물게 부작용이 모두 있을 수 있다. 

투약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을 열거해 보니 약은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요소임은 틀림없다. 


필자는 부작용이 전혀 없으며,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남녀노소 누구나 물도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한 만병통치약(?)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것은 ‘감사’라는 이름의 약이다. 

여타의 약과 반대되는 것은 한 가지뿐이다. 

먹는 약은 입으로 삼켜야 하는데 ‘감사약’은 입으로 뱉어야 한다.

'감사하며 사는 것 좋지...'라는 자조 섞인 말 말고, 

'감사합니다!'라는 씩씩하고 당찬 목소리로 뱉으면 된다. 


복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약 포장을 뜯듯이 마음을 정돈하여 편다. 

'감사'라는 낱말을 알약 하나를 집어 들듯 마음에 떠올린다. 

그리고 꿀꺽 약을 삼키듯 ‘감사합니다’라도 입으로 소리를 내뱉는다. 이게 끝이다. 너무 간단하지 않은가!

 

정말 이렇게만 나의 입술로 고백하듯 뱉어서 먹는 ‘감사약’은 효과가 엄청나다. 

마음의 병소가 작아지고, 통증이 줄어들고, 상처는 회복된다. 

처음에 이 ‘감사약’이 낯설다면 하루에 한 번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먹어본다. 침대에 누운 자세로도 먹을 수 있는 (사실은 소리 내어 입으로 말하기) 약이다.

익숙해졌다면 아침, 저녁으로 두 번, 세 번, 네 번 이렇게 횟수를 늘려서 먹으면 되는 약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 ‘감사약’을 자꾸 먹다 보면, 어릴 적 병원놀이 때 흰색 약봉지에 싸여 있던 알록달록 초콜릿을 입에 넣고 행복했던 기분이 떠오른다. 그리고 마음속의 아픈 곳은 하나씩 회복되어 건강해질 것이다.

머리가 아플 때 타이## 약을 먹듯이, 방황하고 갈등하는 마음의 응급처방은 '감사약'이 효과가 좋다.


생수가 들어 있는 물컵에 감사, 사랑, 기쁨 등과 같은 긍정의 언어를 말한 물은 쉽게 상하지 않고 물맛도 좋아진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우리 몸도 약 80%가 수분으로 이루어지고, 정신적으로도 감사라는 말은 위안기쁨을 준다. 

영적으로 감사의 고백은 신앙생활의 기본이다. 그러니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감사약’은 우리의 영과 정신과 육체를 모두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이 작은 ‘감사약’을 경시하지 말고 상비약으로 늘 챙겨서 먹는 습관을 지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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