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부자되기
따뜻한 말,
때에 맞는 말,
속이 시원해지는 말,
가슴 떨리는 말...로 마음의 부자가 되어 본다.
나에게 '보고 싶었어'라는 그리움의 말은 '사랑한다'라는 설레는 말보다 값이 더 나간다.
굳이 비교하자면 '사랑한다'가 백만 원이라면, '보고 싶다'는 말은 일억 원쯤 된다.
어쩌면 그 이상이어서 가치를 정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사랑한다'라는 말이 결코 값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그렇다는 것이다.
'보고 싶었다'라는 말이 가슴에 쌓였다가 입으로 나오려면 숙성기간이 길다. 그리고 불순물까지 잘 걸러져 정제된 그리움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얼마나 연락하고 싶었을 마음인지도 가름해 봐야 한다. 이제일까 저제일까 하며 만날 기회를 궁리해 본 마음도 값을 쳐 줘야 한다. 이런저런 이유의 값어치를 넉넉히 쳐줘도 '보고 싶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 한마디가 호가가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