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토닥토닥

36.5

한 조각 삶의 증거

by 시인 손락천

다 못한 말인 것처럼 다 못한 실천이었다

때로는 마음과 몸이 둔하였고

때로는 아니 그러했지만 재빠를 이유가 없었다


어쩌면 그래서 다행이었

생각이 곧 말이며 행동이라

그건 신이거나 짐승인데

나는 그러한 신이 아니어서

그러한 짐승이었을 테니 말이다


또 생각해봐도 다행이다

생각, 말, 행동 모든 것이 어중간했으나

그래서 삶이고 사람이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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