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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an 12. 2017

물망초

푸름 위에

웅큼 핀 구름


잠깐의 해우였지만 행복했습니다


찰나의 시간에

길었던 그리움이 흔적 없이 묻힌 것은


당신이 당신이었던 까닭입니다

 

- 손락천




마음의 소욕이 무엇을 향하였든, 마음에 동서남북이 없는 한, 그리움 때문에 버거웠던 순간은 예기치 않던 것에도 쉽게 허물어질 터다. 마치 어느 날 내린 이슬비에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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