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토닥토닥

희망을 희망하다

한 걸음 뒤

by 시인 손락천

앞산 어스름에 올라 한밤에 서면

멀리 솔잎 사이 불빛 반짝이고


볕 잦아든 자리

다시 돋은 빛 곱다


그래

삶이 또한 이리 고단한 밤길 어디쯤이라면


소소한 무엇이라도 좋다

희망 잦아든 자리 희망 하나씩을 켜자


빛이 밝음보다 어둠에서 빛난 것처럼

그 희망 빛날 테니


빛을 가두는 건

어둠이 아니라 마음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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