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있다
누군가에겐 오르고 싶지만
누군가에겐 피하고 싶은
산이 있다
삶은 누구에게나 같을 수가 없고
생각과 상황도 누구에게나 같을 수가 없어
사람에겐
누구에게나
같은 산이어도
같은 의미일 수가 없는
그런
산이 있다
- 손락천
현실에 우뚝하거나 마음에 우뚝한 산이 있다.
그러한 산은 누군가에겐 정복의 대상일 테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회피의 대상일 테다.
그렇게 산은 성향과 상황에 따라 각자에게 다른 의미로 우뚝하였고, 그래서 누구도 누구에게 자신의 마음과 경험만으로 오름을 강요할 일이 아니었다.
그랬다.
산을 마주한 사람에게.
인지상정이란 역지사지일 때 비로소 인지상정인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