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하늘 가리듯

그리움 너머

by 시인 손락천

작은 물방울이 구 그리듯

작은 그리움이 애탄 미 그리더군


너무 작아 없는 듯 무시했지만

구름은 뭉실뭉실 마 덮더니


미련은 봇물 이루어

삼키더군


- 손락천 시집 [비는 얕은 마음에도 깊게 내린다]에서




볼 품 없는 시인이지만, 그래도 하나하나의 글을 관통하는 정신만은 뚜렷하다. 그것은 그리움이다. 무엇을 그리워하는지를 묻는다면 대답할 수가 없다. 우문인 까닭이다. 산다는 것은 살아온 모든 것을 그리워하는 것에 다름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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