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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인 손락천
Mar 25. 2022
망울
한 걸음 뒤
그대는
때를 따라 피었지만
그대의 때와 나의 때가 달라
아직은 꽃이 아니
다
꽃이지만
내게는 꽃이 아니
다
- 손락천
생각지 않아서가 아니다.
움직이지 않아서도 아니다.
생각도 하고 열심히도 했지만.
때가 아니던 거다.
섭섭해하지도 노여워하지도 말자.
때가 되면 서로에게 온전한 서로가 되겠지만.
아직은 조금씩 모자라.
그대들은 나의 그대들에 닿지 못하고.
나도 그대들의 나로 닿지 못했던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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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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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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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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