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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토닥토닥

하루

한 걸음 뒤

by 시인 손락천

내게 제일 혹독하였던 바람은

사람에게서 불어온 바람이었소

또 내게 가장 따스했던 바람도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 바람이었소


한나절 꽃이 된 우리는

그렇게 바람에 피었다 바람에 지고

달 기운 여기

꽃처럼 나부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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