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뒤
내게 제일 혹독하였던 바람은
사람에게서 불어온 바람이었소
또 내게 가장 따스했던 바람도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 바람이었소
한나절 꽃이 된 우리는
그렇게 바람에 피었다 바람에 지고
달 기운 여기
꽃처럼 나부끼오
<그 자리의 꿈> 출간작가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