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뒤
왜인지 몰랐으나
그 길로만 걷던 것은
높이 쏘아 우러른 그리움
밤새 별처럼 빛나
날 이끌던 까닭이더라
힘에 부쳤으나
일어나 다시 걷던 것도
깊이 묻어 갈무리한 그리움
뭉글뭉글 들불처럼 일어
날 세운 까닭이더라
그리움이란
막연한 바램인 줄로 알았으나
실은 삶 그대로의 모습이더라
그리 살았고 그리 살겠더라는
방향이고 힘이더라
<그 자리의 꿈> 출간작가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