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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토닥토닥

한 걸음 뒤

by 시인 손락천

불평과 무심은

내 속 좁은 도량일 뿐

틀림없이 그는

덤덤히 지키었을 터다


하여 나는 보지 못했지만


반갑지 아니하다며 불퉁했던 오늘도

틀림없이 그는

내 걸음 끝 자리에서

등마루 푸릇한 웃음으로 나를 반기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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