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뒤
불평과 무심은
내 속 좁은 도량일 뿐
틀림없이 그는
덤덤히 지키었을 터다
하여 나는 보지 못했지만
반갑지 아니하다며 불퉁했던 오늘도
내 걸음 끝 자리에서
등마루 푸릇한 웃음으로 나를 반기었을 터다
<그 자리의 꿈> 출간작가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