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모은 마음
산이 좋다고 산에 살 수 있다면
바다가 좋다고 바다에 살 수 있다면
내 마음이 좋아하는 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그게 참다운 자유일까
그게 참다운 행복일까
하여
이제 당신에게 메임을 원함은
내 향유하는 자유가 싫음이 아니며
이제 당신에게 간섭받기 원함은
내 방종을 끊겠다 자신함도 아니며
이제 당신에게 의지함은
무단히 모든 것 된 공허 때문이라
- 손락천 시집 [까마중]에서 고쳐 쓰다.
무엇인가를 의지한다는 것은 앳된 고집 하나를 내려 놓는다는 것이다. 잡고 있을 필요가 없었던, 그럼에도 잡고 있어 아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