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두 손 모은 마음

by 시인 손락천

바스락 낙엽 소리는

낙엽을 밟은 후에야 안다


살면서도 삶을 알지 못하고

지금이 지나서야 지금을 알 수 있었던 것처럼


잎새 깊어 소리쳐 울면

짙은 붉음 걸어야 했


내일은 알지 못해도

어제는 알아야 했다


- 손락천 시집 [꽃비] 중에서




한참을 홀로 걷고 생각했다.

걷는다는 것은 한 줌 고독을 움켜쥐는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편지, 낭만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