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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an 24. 2017

자화상 0

아주 짧은

눈뜬 새벽

거실 한편의 덩그런 침묵을 보고

이끌리어 그 곁에 섰다


어둔 창에 비친

낯익은 얼굴 하나


멍한 표정에 짠했다

걱정 말라며 속으로 썩은 네가

울지 말라며 속으로 울은 네가


- 손락천




요즘은 잠을 설치는 때가 많다. 생각이 많아서다. 삶은 생각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웬일인지 생각만 난무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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