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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an 25. 2017

사랑, 그 이름의 무게

아주 가까운

한 풀 꺾이어 봄이 다가온 거리

지천으로 필 꽃을 두고

가지 못하고 섰다


그대와 가까웠다는 것이 순간의 꿈이어도

한번 꾼 후엔 영영 히지 않아

그대 아니면 가지 못하고 섰다


- 손락천




진리는 먼 곳에 있지 않다. 가장 소중한 존재는 가장 가까이 있는 탓에 늘 소홀하지만, 없으면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 우둔하지만, 겪어서 아는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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