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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Feb 08. 2017

또 미안해요

삶의 옅음 혹은 깊음

무겁다면 터뜨려야지 

먹구름 인 채로 산을 넘을 수 없지 


버거움 벗겠다는 건 

살아야겠다는 절규일 테니 

빗방울 아리지만 

더 아픈 건 너일 테니 


쏟겠다면 쏟아야지 

남김 없이 쏟아야겠지


- 손락천




미안한 마음이 괴로운 것은 주워 담을 수 없는 잘못이 큰 탓이다. 이 얕은 마음으로 쓰다듬기에는 툭 하고 터진 울음이 너무 크고 무거운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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