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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Feb 16. 2017

너 하나에 따습다

꽃 - 홍매화

창백한 하늘을 뚫고

꽃망울 하나가 올랐다


지나온 계절이 잠깐의 꿈인 것처럼

부스스 일어

아웅 하고 눈 비빈 분홍


아직 차가운 2월인데

이 떨기 하나가 이다지 따습다


- 손락천




점심을 먹고 오늘 길.

양지바른 길가에 나무 한그루가 분홍빛 꽃망울을 터뜨렸다.

봄이 오는 증거다.

다시 움직이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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