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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Mar 18. 2017

흩은 인연

꽃 - 라일락

가련다 쉬이 떠날까    

마음 아직 인데    


갈까 망설이다 울음 터뜨렸나    

한 움큼 보라

향내 뭉친  


- 손락천




라일락의 꽃말은 [우애]다.


라일락이 포도송이 같은 눈물을 맺었다.

인연은 그냥 인연이 아닌 게다. 가끔은 섭섭하고 언잖아 피할 때가 있지만, 멀리 한다고 해서 멀리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때가 되면 올망졸망 흘려 향기 흩라일락처럼 약속된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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