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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pr 06. 2017

풋사랑

꽃 - 나팔꽃

부서진 달빛에 물들어

너는 그다지도 파랗게 밝았다


누가 볼까 두려워

밤새 비칠 수 없던 파아란 속내


혼자 밝다가 부서진 달처럼 

그렇게 그리워 터뜨렸다


- 손락천




나팔꽃의 꽃말은 풋사랑, 그리움이다.

나팔꽃은 밤의 고독을 홀로 견디어 낸 후가 아니면 피지 않는다고 한다.

풋사랑. 말 그대로의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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