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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pr 25. 2017

그래서였다

꽃 - 봄맞이꽃

마주쳐 웃은 것은

그래서였다


기다릴까 염려된다고

온다는 기별 없이

불쑥 솟은 얼굴이어서


빛처럼 부셨던 까닭이 아니라

예고 없는 반가움이어서였다


- 손락천




봄맞이꽃의 꽃말은 [봄의 속삭임]이다.

불쑥 나타나 속삭인 봄은.

깜짝이어서 좋다.

예고된 무엇보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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