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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Mar 16. 2017

잊음을 잊다

꽃 - 히야신스

빛바랜 인연에 힘 부쳤을까     


연 있고 없고 

머묾 있고 없고    


무엇 심란타 

밤 새워 울은 걸까 


불면의 새벽

창백히 핀    


흩은 마음        


- 손락천




희야신스의 꽃말은 슬픔, 추억, 겸허한 사랑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은 쉽지 않다.

상대가 자랑이어야 할 뿐, 스스로가 자랑이어서는 온전한 사랑이 될 수가 없다.

사랑은 [내가 나라서]가 아니라 [네가 너여서]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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