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손 내밀다

꽃 - 목련

by 시인 손락천

불목하니 흔적 없는

저녁 어림 고즈넉한 불사


컹컹 짖는 백구 사이

얼음 녹은 물소리 내달리면


봄이 올는지 싹이 틀는지

먼발치 석굴 말없이 피어


도톰

몽치


- 손락천 시집 [까마중]에서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 사랑, 숭고함이다.


한티재를 넘어 군위로 내려가면 도중에 제2석굴암이 보인다. 구불구불 마을길을 돌아들면 불사 마당에 선 목련이 봄을 기다리며 저 멀리 석굴을 향해 움트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곁을 아우른 봄이 내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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