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앉다

꽃 - 달맞이꽃

by 시인 손락천

별 무리

하늘에 흘러

강을 이루면


묵빛 하늘

푸르스름 밝힌


달님 야위 듯


그리움 하나

마음에 흘러

내를 이루면


무엇 소용없이

님께 쏟아져


무너진 둑


- 손락천 시집 [까마중]에서




삶은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삶은 하찮은 것에서 결정된다. 지나쳤던 모든 것들이 사실은 내가 지금의 나로 머물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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