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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Mar 02. 2017

시를 쓰다

두 손 모은 마음

한 줄 시를 쓰고

두 줄 숨을 쉰다


속박된 언어에

숨결의 속내를 담으려는 것은

이다지 과한 욕심이었다


한 줄 시는

한숨에 묻히고

다 쓰지 못한 미련만 덩그러니 남았다


한 줄 시는

한 줄 미련이었다


- 손락천




쓸 때마다 미진함에 열병을 앓는다. 오래도록 시를 써 왔는데, 기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나 보다. 적어도 시에는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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