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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Mar 11. 2017

슬픔에 남다

꿈을 꾸다

빛이 하늘에 닿아 푸르게 산란한 것처럼

오래동안의 꿈이 흩었다


꿈을 깨는 일이 이다지 아픈 것이었던지

명정한 마음은


그리움에서 그리움으로 붕대 감아

이렇게 섰다


우리 처음 보았던

회색 빌딩 숲, 그 아래에


- 손락천




문득 찾아온 우울함이 머리에 둥지를 틀었다.

이런 날이 있다. 이렇게 아픈 날이 있다.

살아있어서, 살아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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