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봄을 쓰다
밤께 일기예보를 보고서야
저녁께 돌돌 거리던 팔거천 아랫물 소리가
투덜거린 울음 소린 줄 알았다
녹아 흐른 것이 그저께부턴 데
다시 노닌 청둥오리도 그저께부턴 데
그걸 알면서 변덕이냐고
팔거천 아랫물은
불퉁해 갈지자로 흘러
툴툴 거렸던 거였다
- 손락천
삶이 마음먹은대로, 바라는대로 되었다면, 아마 이 세상은 아수라장이 되었을 테다.
시기에 따라 기다림과 아쉬움을 적당히 남겨 우리를 살게 하는 자연에게서 한 수 배우는 아침이다.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