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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꽃 - 난초
어제까지 아니 보이던
난 잎 봉긋 올랐다
이름 그대로인 [청초한 아름다움]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잎새만으로 이다지 좋다
아니 핀 꽃 새싹인데 이토록 설렌 것은
무슨 까닭일까
아마 운명처럼 기다린 님이어서일 테다
뜻밖에 마주친 반가움이어서일 테다
- 손락천
난의 꽃말은 청초한 아름다움이다.
그러나 나는 정작 꽃보다는 뻗어 올린 잎을 더 좋아한다.
싹 자체의 귀여움 때문일 테다. 피울 꽃에 대한 기대 때문일 테다.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