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꽃

by 시인 손락천

그리워 잠 못 이루면

속없이 떨군 눈물

먹빛 잃은 회색 도시를 울다

검은 하늘에 박히지


캄캄한 어둠은

작은 빛에도 빛나


그리워 먹먹한 마음 어둠에 박히면

그 어둠엔

내 눈에 선명한 그리움

별이 빛나지


- 손락천 시집 [꽃에 잠들다]에서




산다는 것은 그리워한다는 것이다.

눈에 선명한 삶의 숨결이 네가 되고, 내가 되고, 우리는 하늘 밑에서 그렇게 산다.

아니, 그렇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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