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흘러라
사는 게 어려운 것은
한 줄기 바람에도
이다지 많은 생각을 한 까닭이다
바람이 살랑인다면
기분 좋게 가슴 열고
그저 웃어라
삶이란
온 것에 대한 마음가짐일 뿐
온 까닭에 대한 논리 밝음이 아닐 테니
바람 온 까닭 알 수 없거든
꿈처럼 내게 일렁인 바람
그저 맞아 웃어라
- 손락천
생각이 많으면, 그중에 좋은 생각이 있더라도 묻히어 종적을 감추게 된다.
삶은 뜻대로 살 수 없는 것이니, 삶의 어느 한 순간이 내게로 와 울림이 되었다면, 힘껏 부둥키자.
그것이 삶에 대한 마음가짐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