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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pr 04. 2017

왜라고 묻지 마라

그냥 흘러라

사는 게 어려운 것은 

한 줄기 바람에도

이다지 많은 생각을 한 까닭이다 


바람이 살랑인다면 

기분 좋게 가슴 열고 

그저 웃어라 


삶이란

온 것에 대한 마음가짐일 뿐 

온 까닭에 대한 논리 밝음이 아닐 테니 


바람 온 까닭 알 수 없거든 

꿈처럼 내게 일렁인 바람 

그저 맞아 웃어라 


- 손락천 




생각이 많으면, 그중에 좋은 생각이 있더라도 묻히어 종적을 감추게 된다.

삶은 뜻대로 살 수 없는 것이니, 삶의 어느 한 순간이 내게로 와 울림이 되었다면, 힘껏 부둥키자.
그것이 삶에 대한 마음가짐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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